Be Safe


hotshoe, Be Safe, Buffalo, 2005


이 곳에 오기 몇년 전의 일인가 보다.

이 학교의 Linda Yalem이란 이름의 여학생이 학교 주변에서 강간 살해를 당한 사건이 있었던 모양이다.

매년 이 여학생의 죽음을 기리기위해 달리기 대회가 이 곳 자전거 도로상에서 열리곤한다.


작년에는 20여년간 붙잡히지 않던 연쇄 강간 살해범이 마지막 범행을 저지른 사건이 있었다.

그는 America's Most Wanted란 National TV program에도 이름이 올라와 있다던 연쇄 살해범이었다.

일명 Bike path rapist란 별명으로 불리우던 그는 마지막 범행 몇 달 후 붙잡혔다는 뉴스를 볼 수 있었다.

내가 자주 산책을 하던 학교주변의 자전거 도로와 그리 멀지 않은 곳일게다.

그래서 그런지 산책로에는 혼자 걸어다니지 말라는 사인이 붙어있기도하고, 경찰이 자전거를 타고

일정한 시간마다 순찰을 돌기도한다.

나는 줄곧 혼자 산책을 하곤 했는데, 조그마한 숲을 지나는 이곳을 지날 때마다 가끔 섬뜩한 바람을

느낄 때가 있다.

하지만 그 느낌을 이제는 대한민국 정부를 바라보면서 느끼고 있다.

내가 유독 겁이 많아서 일까, 아니면 나만의 기우인 것일까.

해외에 나가보면 애국자아닌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대한 민국은 혼자 다니면 정말 무서운 곳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대한 민국 정부는 아마도 두려움에 떠는 국민들에게 친구와 함께 갈 수 없으면 혼자 뛰어다니면

안전하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닐까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