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vs. 사진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느 순간 다른 사람이 말해왔던 것들이 문득 몸으로 이해가 되는 순간이 있다.

 

그럼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책을 읽다가 문득 든 생각.

 

 

"삶 (meaningful life or fulfilling life) 이란 것은 끊임 없이 자신을 알가가는 긴 여정이다."라는 것.

 

 

내 노트의 어딘가에 적어두었던 '괴테'의 인용구를 발견하곤 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이다.

 

 

"자신을 아는 것은 생각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오직 '행동'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다.

 

주어진 임무를 다하라. 그러면 곧 자신을 알게 될 것이다. "

 

 

'여기서 임무 혹은 사명은 사람의 입장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마련이고, 그저 그 때 그 때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각각의 입장에 따라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이다' 라고 의학박사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고바야시 츠카사가 그의 책 

 

<한 번 뿐인 내 인생, 이렇게 살고 싶다>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이 나에게 있어서 의미있는 이유는 사진 행위를 통해서 나를 좀더 알게되었고, 그것이 현재 진행이기 때문.

 

사진을 찍으면서 나자신을 보게 된다는 점일 것이다. 이전에는 이해가 안되었지만, 요즘엔 문득 나도 모르는 사이(?)

 

좀더 이해가 된다. 불완전한 존재로서의 나를 인정하고 나를 바로 바라보고 공감을 하게되며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는 것.

 

 

그러한 맥락에서 완전히 동일한 내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도 맥아 닿아있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Style has no formula, but it has a secret key.

It is the extension of your personality.”

                                         - Ernst Haas

 

—“Every portrait of another person is a ‘self-portrait’ of the photographer.” 

                                                                             Writer Susan Sontag

 

—“…at some point photography becomes autobiographical. In order to create better photos,

we need to go out and to develop who we are.”

                                                                                                              Chris Rainier

 

 

"그대여, 그대 자신이어라!" - 니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