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ak B & W film + Rollei 35 SE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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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혹은 7월 즈음이던가 어느 주말 집에서 빈둥거리다 방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보고 Rollei35를 꺼내들었다. 위 두 사진은 내 방사진.

아래 두 사진은 지도교수의 딸(3살)이 찍어준 내 사진.
왼쪽 아래는 Olympus PEN EE2로 찍은건데, 인화할 때 사진관에서 절반인 사진을 궂이 원래 사진으로
확대해서 인화를 해서 굵은 입자들을 볼 수 있다.
오른쪽 아래는 Rollei 35 SE로 찍은 사진.
 
웬일인지 학생을 집으로 초대해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더랬다. 잠시도 가만있지 않는 지도교수의 딸을 찍어보느라 지쳤다. 대신 카메라를 쥐어주고 찍는데 맛을 듯였는지 자꾸 카메라를 달랜다.

대충 초점도 그럴듯하다.
초점이 안맞으면 어떠랴. 순간 순간이 내가 존재했던 기록이고 추억이 된다.
추억을 소유할 수는 없어도 기억할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