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코니 아일랜드 (IV) Coney Island, Brooklyn

Coney Island, Brooklyn, NYC 2013





Ongoing collection of street images from NYC






어느 외국 사진 사이트에 처음 뉴욕을 방문한 사람의 사진이 포스팅되었고,
누군가 답글을 이렇게 달아놓은 걸 보았다.
"그저 평범한 여행자의 사진이다." 라고 말이다.

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 사진들이었는데,
여행자의 시전으로 찍은 사진이 어때서?란 생각이 들었다.

여행자의 시선은 언제나 호기심이 넘쳐있고,
그저 매일 다니는 길에 흥미를 잃은 사람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처음 접하는 것들에대한 호기심은 왕성하니까.
모든 것이 새롭고 기대에 차있는 그런 시선들도 나는 좋다.


사진은 지극히 개인적인 인지행위(?)라고 생각한다.
동일한 대상이라 하더라도, 개개인의 사진가들이 느끼고 반응하는 과정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개별적이란 얘기다.

동일한 해질녘 바닷가를 보고도 나는 따뜻한 저녁의 햇볕을 느끼고,
다른 사람은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것. 그게 내겐 더 인간적이다.
따라서 평범하게 보이는 대상을 카메라로 담는 행위조차도 개인적이란 얘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사진에 대한 평을 부탁하면 
십중 팔구는 기술적인 면에대한 평을 해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사진을 감상하는 이가 사진가가 사진을 촬영하기 전과 그 대상과 반응을 한 결과 혹은
사진가가 떠올렸을 감정이나 이미지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대부분의 사진 비평가들이 하는 평은 대부분 bull sh*t이라 생각한다. 

제대로 평을 해줄 능력이 안된다면, 혹은 사진가에대한 이해가 전제되지않은 상태라면
굳이 필요없는 말은 안하는게 더 낫다.
아니면 어떤점이 감상하는 사람에게 와닿았는지, 어떤점이 좋은지만 얘기해주면 될 일이다.



그러니까 평범한 여행자의 시선이 어때서?

(나의 평범한 여행자의 사진에대한 변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