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 존재의 증거

Buffalo, 2009



학교 주변의 자전거길을 따라서 산책을 하다 발견한 한국인의 이름

이곳에 살고있는 어느 노인의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서 20대 초반에 가족과 이별하게된 어머니

아마도 어머니의 얼굴을 기억도 못할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여기 먼 이국 땅에서 살아가는

외아들일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팻말에는 '아들과 그의 가족이 어머니를 추모하며'라고 씌여있다.


이 나무..산책할 때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된다.

지난 비바람에 다친 곳은 없는지 말이다.

오늘도 지나가면서 나무의 안부를 물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