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무형

Buffalo. 2009


중학교 때던가 아니면 대학 신입생 때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smoke라는 제목의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난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음식가게에서 일하면서
일상을 필름에 담는 한 남자의 1인칭 시점의 이야기였던 기억이 난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계절 같은 장소에서 같은 대상을 거리에서 찍곤했는데,
나중에 사진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도 발견하고는
그녀를 추억하는 내용이었다.

눈이 오든.비가오든 주인공은 특정 장소에 나가서 사진을 찍곤했던 것이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것
존재하는 것과 담배연기처럼 형체를 갖지않고 사라져버리는 것들
그리고 이런 존재들에 대한 애틋한 느낌같은 것들이
나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