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es

Tennessee, 2009


바램

언젠가 독수리와 같은 눈을 가졌으면 하던 생각이 들었다.

강한 날개짓으로 하늘 높이 날아다니면서도

내가 원하는 그런 것들을 찾아 낼 수 있는 그런 눈을

그리고 내가 매일 숨쉬며 살아가는 이 곳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그런 눈을

어쩌면 독수리도 여전히 눈이 너무나 좋은 나머지 좁은 시야를 가졌음에도 

끊임없이 먹이를 찾아왔기 때문에 원하는 대상을 찾아낼 수 있는 건지도 모른다.

자신의 생존을 담보로한 부단한 실천으로 인해 훈련된 것은 아닐까.

난 그저 바라기만 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끊임없는 나의 self-motivation을 되찾는 것이 우선이다.

멈추지 않는다는 것,

부단히 살아간다는 것,

한동안 잊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