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way scene II

Buffalo, 2009

이 곳에 와서 계속 느끼는 것 중의 하나는 사람과 사람들 사이의 어떤 긴장감 같은 것이라고 하겠다.

열차 두 량만 연결된 이곳 버팔로의 지하철은 이용객이 그리 많지는 않다.

한국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공기를 여기와서 조금 피부로 느끼는 것은

긴장감이라고밖에 표현이 안될것 같다.

흑인 지역을 지나다가 저기 모여있는 흑인 청년들을 보고 경계의 눈을 보내면

으례 곧바로 그들로부터 욕설이 들리기 시작한다.

내 개인적인 경험일뿐일지도 모르겠지만, 지하철 한 칸에 흑인이 많이 앉아있다면 백인들은

다른 칸을 타는 경우도 있었는데, 내가 말하는 것은 한국과는 다른 그런 사람들 사이의

분위기 혹은 긴장감을 말하는 것이다.

내가 민감해져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지하철을 탈 때마다 난 사람들의 눈으로부터 다소 호기심어린

경계의 눈을 보곤한다. 그 공기를 나는 이 곳에서 더 절실히 느끼게된다.

결국 나는 이방인이므로...

Buffalo, 2009



<Buffalo>
미국에서 3번 째로 가난한 도시 버팔로...피자 배달하다 총도 맞기도 하는 이 곳이 원래 그랬던 곳은 아닐꺼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뉴욕 주지사일때 버팔로에서 근무했고, 마크 트웨인이 3년간

지냈던 곳이기도하며, 25대 대통령 WILLIAM MCKINLEY 가 저격당하여 사망한 곳도 또한 버팔로이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기차관련 산업이 흥행했던 곳이기도하고, 뉴욕을 가로지르는 대 운하의 서쪽 끝

Lake Erie와 접하는 곳이라 지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었을 것이다.

Albany가 주도이지만, 뉴욕시 다음으로 큰 도시이며 캐나다로 넘어가는 마지막 도시인지라

캐나다와의 교류가 다소 있다.

시카고 이전에 미국의 도시 중 건축물로 유명한 pioneer city가 바로 버팔로였다는 것은

그냥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