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ouple

Whirlpool State Park, 2009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하얗게 새어버린 머리카락마져도 닮아버린 한 노부부는 하이킹을 하고 있었다.

경사가 있는 계단을 방금 내려와서인지 노 부부는 서로 말없이 한 동안 앉아 있다.

지나가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방긋 웃는 할머니의 미소속엔 젊은 시절의 두 부부가 있었을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