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 불꽃놀이

순간의 실수로 올렸던 39장의 사진들이 모두 사라져버림 -.-;

이걸 어떻게 다시 올리고 써야하나..다시 올리는 수밖에..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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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저녁에 학교 호수 Lake LaSalle에서 있었던 불꽃놀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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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도전해본 불꽃놀이 사진인데 30분만 하기 때문에 정신없이 사진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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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kon D80 + Nikkor 18-55mm zoom lens
   삼각대 + 셔터릴리즈
   그리고 막샷!


 [참고] 불꽃놀이 사진 찍는 법
  http://www.nyip.com/ezine/holidays/firewks.html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SLR Camera인경우, 장노출과 안정적인 지지가 관건
 
  - 보통 불꽃놀이는 노출시간이 1~4초정도 사이므로 매뉴얼모드로 시간을 맟추거나
  Bulb모드와 셔터 릴리즈를 사용하여 시간을 노출 시간을 조절해준다.
 개인적으로 나는 후자의 방법을 사용했음.
  - 흔들림을 방지하기위해서 삼각대(필수)와 셔터 릴리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프레임 : 일반적으로는 세로사진이 적당하다. 멀리서찍는 경우 혹은 불꽃놀이가
   넓게 퍼져서 진행되는 경우, 가로 사진이 더 적당하다.
  - 조리개 : 색감을 강화하기위해 f/8, f/11 혹은 f/16같이 다소 작은 조래개를 사용.
  - 초점 : 일반적으로 렌즈를 수동초점 모드로 놓고 초첨거리는 무한대로 맞춰놓는다.
  - ISO/film sensitivity : 100, 200 혹은 400정도면 충분하다.
  - Flash : 플래쉬는 일반적으로 필요없다. 가까운 거리의 대상물과 같이 불꽃놀이를
     찍는 경우는 플래쉬를 사용하기도 한다.
  - 그리고 사진을 많이 찍는다.
  - 불꽃놀이가 음악에 맞춰서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음악에 귀를 기울일것.

참고로 여기에도 불꽃놀이 찍는 방법이 있다.
http://www.kenrockwell.com/tech/fireworks.htm

사진 찍는 여러 가지 사항에 관하여 Ken RockWell의 한국어 번역 페이지는 요기에서
http://kenrockwell.com/tech/howtok.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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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은 미국 생일이란다.

미국 전국적으로 독립기념일 행사를 거대하게 한 모양이다. 큰 도시들은 물론이거니와

작은 도시들도 모두 불꽃놀이 행사를 비롯, 각종 상점과 백화점들도 세일하느라 난리다.

 
올해로 내가 미국에 온지 네 번째 맞는 독립기념일이다. 사람들은 특히 남자들은 이날이

되면 성조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나온걸 쉽게 볼 수 있다. 도서관 어디에서인가도 다음과

같은 문구를 본 것이 기억난다.

"Be proud of Being American"

  
오늘 오래간만에 뉴스를 보다가 눈에 띄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日, 한국정부에 독도 영유권 명기 통보"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일본 중학교 교과서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발음)는 일본의

영토임을 명기하기로 했다.
 

우리의 이메바 정부가 일본에 강력히 항의한단다.

아마도 뉴라이트 회원들이 정부에 반발하는 촛불시위를 할지도 모르겠다.

새 정부 출범 100여일이 지난 지금, 한국인으로서의 역사 인식이나 철학이 전무함을

스스로 증명한 현 정부가 과연 진심으로 일본 정부에 끝까지 항의를 하고 나설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가 먼저 든다. 체면 유지를 위한 큰소리로 끝나지는 않을까 하고 말이다.

광화문 앞 이순신 장군상 앞에 쇠말둑을 박고 컨테이너를 치던 현 정부가 과연 그럴 수 있을

까 말이다. 일제가 우리의 국토에 쇠말둑을 박아 넣었던 것 처럼 말이다.

이번 촛불 집회를 통해 광화문에 '명박산성'을 비롯한 일련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통해서

너무나 큰 걱정이 앞선다. 앞으로 남은 임기 4년의 행방이 어떻게 될 것인가...


내 생각엔 일본이 이번 기회를 제대로 잘 포착한 것 처럼 생각된다.

현 정부의 수장은 뉴라이트의 전폭지지를 받으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부족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보수단체 회원들은 일인 시위하는 아가씨를 폭행만 하지 말고, 일본 대사관에

가스통 들고가서 항의나 한번 해줬음 하는 바램이다. 그럴만한 머리와 가슴이 있다면

말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우리가 겪은 진통을 통해 나는 한국 국민이

이번 일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 민주주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그리고 리더를 뽑는 일에 대해서 말이다.


나는 한국사람으로서 부끄럽다고 생각했던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국제사회에서 주목을

받을 정도의 안좋은 사건들에 한국인이 연루해있건 없건간에, 그건 그 사람들 개인의

문제이고 불행한 일이지만 나의 정체성에 영향을 줄만한 것들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특유의 공동체의식이 강한 나머지 남이 잘못하면 나도 부끄럽게 여기는 문화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더 강한 것은 사실인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좀 우리가 그런 습관화

된 문화로부터 좀더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IMF때 장농속에 있던 금목걸이, 금팔찌등을 가져나오던 그런 정신 문화를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제 3자의 일을 통해 공감을 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 이상으로

나도 같은 혹은 비슷한 정도의 죄책감 내지는 수치스러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 나라가 일제 강점기 이후 우리의 정신 문화가 유형 문화와 마찬가지로 많이

파괴되었다는 생각을 한다.  이걸 바로 잡는 데는 완벽하게 복구가 되지 않을 뿐더러

어느정도 보완을 하는 것만해도 상당한 시일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본다. 더군다나

지금처럼 경제가 어렵고 국민들의 경제에대한 기대가 큰 이 시점에서 과연 우리의 정신

가치에 대해 과연 얼마나 투자를 하고 관심을 기울일 것인가도 의문이고, 효율성, 생산성

에만 가치를 두었던 경영인 출신 이메바의 관심이 가치 문제에 관심이 갈까하는 것도
 
의문이다.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국어와 정신가치에 대한 글을 배웠던 기억이 난다. 단순히 우리의

언어가 의사 소통의 수단으로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 가치를 지배하는 중요한 보배

임을 말이다. 그러나 또 한번 좌절스러운 것은 오렌지보다 "오뤤지"가 더 편하고,

영어에 관한한 너무나 "후뤤들리"한 현 정부의 수장과 각료들의 말과 행동때문이다.  

영어를 잘하는 것은 분명 장점이다. 그러나 우리 말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것은 분명

부끄러운 일이다. 그것은 우리의 정신문화를 아직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있다는

증거이기도 할 것이다. 현 미국 대통령인 부시도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 실수를 잘하는

것 뿐 아니라 단어도 적절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거나, 어휘를 몰라서

조롱의 대상이 되곤한다. 내 개인적인생각이 아니라,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다니고 있는 내 룸메이트의 말에 따르면 말이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에대한 기사를 보다가 여기까지 두서없이 왔다.

보다보니 그저 정부에 대한 불신만을 늘어놓은 꼴이 되었다.

정부의 정체성과 확고한 의지와 실천력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