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


                           hotshoe, 나의 여정, Seven mile bridge, Florida, 2006 


나는 어디까지 와있는 것일까.

절반? 1/4? 난 어디에...


                      hotshoe, 길, Brooklyn Bridge, 2006 

 언젠가 내 앞에 펼쳐질 여러 갈래의 길이 명확히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차들도 사람들도 정해진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그런 길이 있듯이, 나에게도 그런 명확한 길이

있었으면 하고 말이다.

hotshoe, My way, Buffalo, 2006 

이국땅에 처음 발을 들여놓고 처음 학교를 가는 날이 기억난다.

학교 건물까지 들어가는 기나긴 잔디밭을 보면서 이게 오늘부터 내가 가야할 길이란 생각을 했더랬다.

처음 그 때의 마음가짐으로 나의 마지막도 또한 그렇게 설레이며 떠날 수 있게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