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새 식구 Olympus E-420 + 25mm 1:2.8 lens

012345

    [사진 자료 불펌 금지]

   나의 첫 DSLR 인 D50과 내가 갖고있던 책들을 조금 팔고나서야 겨우 그동안 사고 싶었던 Olympus E-420을 얻게 되었다. 나의 D50은 내게 SLR을 처음 가르쳐준 친구이다. 그리고 여전히 좋은 카메라이긴하다. 이 세상에 완벽한 카메라는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아무리 기술이 발달한다고해도 사람의 눈처럼 만들 수도 없고, 단지 기술적으로 좀더 구현하기 힘든 기술들을 적용하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사진은 사진가가 만든다는 점을 잊으면 안되겠다. 그리고 그 카메라의 단점들을 극복하는 것은 역시 사진가의 몫이다.

    Olympus Evolt E-420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카메라의 크기와 무게일 것같다.
현재 세계 최소형 DSLR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있어 더욱 주목을 많이 받고있는 카메라이다. 바디 무게만 380g 이고 25mm pancake lens (1:2.8)무게 약 95g을 더해도 500g을 넘지 않는다.

    View Finder가 다소 작게느껴져서 D50을 썼을 때 보다 좀 답답하게 느껴지긴 했는데, 그나마 2.7인치의 시원한 LCD창에 Live View까지 지원하는 DSLR카메라라서
단점을 어느 정도 완화했다고 볼 수 있겠다. 가장 강력한 장점은 휴대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LCD 옆에있는 Live View버튼을 누르면 내부의 거울이 올라가고 렌즈를 통해서 들어온 영상이 바로 image sensor에 바로 노출되어 실시간 영상이 구현되는 원리인 것 같다. 따라서 Live View로 촬영을 하는 경우, 거울이 일단 올라갔다가 버튼을 눌러 촬영하게되면, 거울이 다시 닫혔다 다시 올라가는 것을 소리로 알 수 있다. 소리를 들어보니 거울이 여닫는 소리가 일반 DSLR과 달리 한 번 더 들리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Live View모드는 잘 쓰지 않으므로 큰 상관은 없지만, 실제 촬영할 때 Live View 모드에서는 거울이 한번 더 움직이므로 촬영에 기동성이 떨어질 것 같다. 어찌하였든 조만간 DSLR에서도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물론 캠코더라는 것이 아직 있으므로 동영상을 찍는다는 것이 DSLR 의 경우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까.. 사실 DSLR에서 Live View를 어떻게 구현하는가 궁금했었는데, 실제로 확인해보니 DSLR은 아무래도 Live View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또 올림푸스만의 또 다른 특징은 이미지 구현 방식일 것이다.
    올림푸스는 Digital camera system에 적합한 새로운 이미지 구현방식을 고민하다가 발표한 것이 바로 Four Thirds 시스템이라고 한다.  이미지 비율이 4:3인 live MOS 센서를 적용해서 설계하여 이러한 이름으로 사용되고있는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four-thirds.org/en/  에서 참고할 수 있다. 이 방식을 적용하면 fast lens(일명 밝은 렌즈)의 소형화와 경량화도 가능해졌다고 한다. 포서즈 시스템에 의해 어떻게 경량화가 가능하고 어떤 장점이 있는건지는 상당히 궁금한 부분이다. 실제 34mm film의 크기는 24mmX36mm로 2:3 비율이다. 3:4 비율은 다시말해서 좀더 정사각형비율에 더 가까운 센서라는 얘기다.
이부분은 좀더 공부가 더 필요할 것 같다.

    그 외에는 아직 모든 기능을 다 확인해보진 못했는데, 자그마한 체구에 상당히 다양한 기능들이 숨어있어서 마치 컴팩트 카메라를 가지고 촬영하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한다. 실제로 25mm pancake lens 를 구입했기 때문에 항상 휴대하기 편리할 것 같다. 한편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24mmX36mm인 film camera혹은 full frame DSLR의 절반에 해당하는 크롭 바디 이므로 conversion factor가 2 이다. 다시말하면 E420에서 25mm lens로 찍은 화각은 일반 필름 카메라에서 50mm lens로 찍은 영상과 같은 화각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되겠다.
 
   CF memory card와 xD card를 사용한다는 점이 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미 CF 메모리 카드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그리 신경쓰이진 않았다.  다만 그동안 써오던 니콘 카메라와는 좀 다른 인터페이스를 갖고있는 터라, 다소  익숙하지 않은 것 뿐, 큰 LCD 화면에 상당히 많은 정보들이 등장한다. 이 사진 노출정보나 촬영 정보를 보다보면 마치 컴팩트 카메라를 가지고 촬영하는 것 처럼 아기자기한 면이 있다.

   또 셔터버튼 바로 뒤에 SSWF라는 글자와 LED가 있는데 이건 SuperSonic Wave Filter를 의미하는 모양이다. 초음파 방진 필터, 즉 이미지 센서에 먼지가 앉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초음파를 이용한다는 의미. 전원을 켤때마다 이 LED에 불이 들어오는 것으로봐서는 전원을 켤 때마다 이미지 센서에 초음파가 적용되어 먼지를 떨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개략적인 사양을 적어보면,
(억지로 번역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대부분  매뉴얼대로 썼음)

Lens : Zuiko Digital, Four Thirds System Lens
Mount : Four Thirds mount
35mm 필름카메라에서의 환산초점거리 : 렌즈 초점거리의 2배
Image sensor : 4/3" LIve MOS sensor (Aspect ratio : 1.33 (4:3))
총화소(pixel) : 1180만 화소 (1000만 유효화소)
Screen size : 17.3mmX13.0mm
View Finder배율 : 약 0.92
View Finder시야 : 약 95%( 기록된 이미지의 화각에 대한)
Live Veiw : Live MOS sensor for shooting, Field of view of 100%
LCD monitor : 2.7" TFT color LCD (약 23만 화소)
Shutter speed : 60 sec ~ 1/4000 sec. + Bulb mode
Focusing point : 3-point multiple AF/ 11-point multiple AF : with [imager AF]
AF illuminator : Built-in flash
Metering system : TTL full-aperture metering system
                          (1) Digital ESP metering
                          (2) Center weighted averaging metering
                          (3) Spot metering (approx. 2% for the viewfinder screen)
Shooting mode : AUTO, P, A,S,M
ISO sensitivity : 100 - 1600
Exposure compensation : +-5 EV (1/3EV step)
White Balance : Auto, Preset WB(8 settings), Customized WB, One-touch WB
Memory : CF (type I and II), Microdrive (compatible with FAT 16/32)
               xD-Picture card
Recording system : JPEG/RAW data
연속촬영 : 3.5 frame/sec. (Maximum number of storable sequential pictures:
                8 frames in RAW)
Self-timer : 2sec. 12sec.
Flash Sychronization : Synchronized with the camera at 1/180 sec. or less.
Flash control mode : TTL-Auto, AUTO, Manual
Battery : Li-ion Battery (BLS-1)
Dimension/Weight : 129.5mm(W)x91mm(H)X53mm(D) (5.1"x3.6"x2.1")/
                              approx. 380g without battery


그럼 최근에 동시에 출시된 Olympus E-520의 간략한 주요 스펙을 보면

Sensor : 10-megapixel Live MOS
Sensor Size : 17.3mmx13mm(2.0x)
ISO Range : 100-1600
Storage Media : CF, xD
LCD : 2.7", LIve View
AF system : 3-point
Metering system : 49-point, CW, 2% spot
Shutter speed : 60 to 1/4000sec., plus B
Max. Continuous firing rate : 3.5 fps
Built-in Flash: GN 12/39 (ISO 100, meters/feet)
Dimensions : 5.4"x3.6"x2.7"
Weight : 16.8 ounces

크기와 외부 버튼이 몇 개 더 있다는 것 말고는 E-520과 E-420은 사실 대동 소이
하다고 본다. 그다지 중요한 점은 아니지만, 심지어 화소수를 비롯해서 기본적인 스펙은 거의 다를바 없다. 니콘이나 캐논처럼 모델별로 기능상의 차별화를 뚜렷하게 둔 점에 비교해볼 때, 올림푸스의 경우는 그 차이가 그리 많이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좀더 휴대성이 편리하고 간편한 E-420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물론 개인의 취향은 다르지만 버튼하나 부족하다고 해서 좋은 사진을 찍는 것과는 무관한 일이다. 단지 조금 불편할 뿐.

 자 이제 사진기 얘기는 그만. 매번 사진 찍을 때, 이런 것들 모두 생각한다면
 사진찍기는 너무 재미없어질 것 같다.  필름값 걱정할 필요도 없는데 말이다.
 이젠 나가서 찍는 일 뿐.

  앞으로 E-420으로 사진을 좀더 올려볼 예정임

  Aug.01, 2008
 Pictures taken by hotsho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