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ie Livingston] 18년간 하루에 한 장씩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들

뉴욕에 기반을 둔 사진가이자 영화 제작자 그리고 서커스 공연도 하곤 했던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하루에 한 장의 폴라로이드 (SX-70) 사진을 무려 18년에 걸쳐 찍었다. 그가 남긴 폴라로이드 사진이 일부 분실된 사진을 제외하곤 18년간의 사진 6697장을 남겼다고 한다. 그가 뇌종양으로 사망하는 당일까지 그 뿐 아니라 친구가 촬영한 폴라로이드 사진은 쉬지 않고 이어진다.

그의 이름은 Jamie Livingston, 이 사진가의 약력은 여기 Jamie Livingston의 위키피디아 약력 에서 볼 수 있다.
그의 약력을 보면 안타깝게도 41세가 되는 생일날 사망했다.
매일 한 장의 사진을 남긴 이 기나긴 프로젝트는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는 Project 365 의 원형이 아닐까 한다. 특히 플리커에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그의 친구 Hugh Crawford 과 Betsy Reid, 이 두 사람이 6500장이 넘는 이 사진들을 스캔하여 인터넷에 올려두었다.
18년간 고스란히 일상을 담은 그의 사진은 여기 Archive 사이트 에서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한 개인의 삶을 담은 일기장이기도 하다.

1979년 3월 31일 시작한 이 사진들은 1997년 10월 25일, 그가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모두 올라와있다.
그의 사망 약 2주 전 (10월 07일) 그가 결혼식을 올린 사진도 볼 수 있고, 그해 여름 (97년 8월 31) 영국의 다이아나가 사망한 기사도 나온다.
그가 뇌수술 후에 찍은 머리의 커다란 바늘 자국마저도 볼 수 있다.

그의 사진을 죽 보노라면 그가 함께했던 사람들 뿐아니라 당시에 일어났던 사건들 혹은 현재는 무너저버린 뉴욕의 세계 무역 센터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한 개인의 일상사를 통해 본 또 다른 일차 역사 자료로서의 가치도 대단한 것 같다.

물론 무엇보다도 그가 함께 했던 사람들과 남긴 추억들이 소중하게 고스란히 남겨져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있다.

그에 관한 추가 기사는 여기
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