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 Wallenda Walk : 10pm, June 15, 2012

 

 닉 왈렌다(Nik Wallenda)가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 설치된 2인치 굵기의 줄위를 걸어서 국경을 넘던 날 저녁 마지막으로 캐나다 쪽에서 유람선을 타는 광경. Hexanon렌즈를 좀더 테스트 해보기위해 필름 한 롤 물리고 왈렌다가 줄을 타기 전까지 기다리기 시작.

 

 

인터넷으로 미리 판매한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펜스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당일 날 표를 파는 것도 아니고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면서 Wallenda를 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모습. 표를 구하지 않고 온 많은 사람들은 화를 내면서 돌아가곤 했다. 헤드라이트가 켜지고 세시간을 서있으면서 몸에 기어다니는 날벌레들을 털어내느라 정신없었슴.

 

 

행사가 시작하기 전,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 아이들도 기다리다 지켜가는 듯.

 

 

갈매기들(?)이 밝게 켜진 헤드라이트에 빛을 내듯 밤하늘을 하얗게 만든 모습들. ^^

 

 

밤 10시가 넘자 왈렌다는 관중들에게 손을 두 차례 흔들고 장대를 들고 줄 위를 걷기 시작. 수많은 관중들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다.

 

 

 

 

폭포가 만들어내는 물안개 (100미터 이상 올라감)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고, 흥미롭기도 했다. 물론 본인은 거센 폭포위를 걸으면서 계속 집중을 했어야 했겠지만.

 

줄 위를 걸어가면서 왈렌다가 캐나다 국경에 거의 다다랐을 때,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신체적으로는 아니지만 심리적으로 완전히 소진된 느낌이란 말로 힘든 상황을 설명했다. 위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밤하늘, 수시로 변하는 바람, 그리고 엄청난 물안개속에서 계속 본인에게 집중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TV로 볼 수 있었다.

 

 

Niagara Falls, NY 2012

 

 

Nik Wallenda는 2년여동안 행사를 이뤄낼 수 있도록 미국과 캐나다 양측을 설득하고 오래도록 훈련을 반복했다고 했다. 본인이 원하지 않았지만, 허리에 줄과 연결된 안전장치를 하지 않으면 스폰서인 ABC방송국에서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강경하게 나와서 안전장치를 하고 줄을 건넜지만, 어쨌든 세계 최초로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 설치된 로프위를 건너서 국경을 건넌 사람으로 기록에 남게되었다.

 

 

***코니카 필름 카메라 Auto S3가 주는 결과를 볼 때마다 나는 항상 놀라게된다. 비록 노출을 완전한 수동으로 조절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 조그마한 RF 카메라가 주는 디테일한 결과물은 기대 이상인 듯. 최대 조리개 1.8이 보장하는 넓은 노출 영역 또한 마음에 드는 카메라인 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