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of être: Kathleen
Kathleen, Downtown Buffalo, NY 2012
Kathleen은 영문학과 언어학을 공부하신 학자이십니다.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으신 이후 20여년이 지나서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언어학을 공부하실정도로 열정이 대단한 분입니다.
흑백 사진을 너무나 좋아하셔서 집안에 Henri Cartier-Bresson과 Robert Doisneau의 사진들이 여기 저기 걸려있습니다.
대학 졸업한 년도를 어림짐작해보니 어머니와 비슷한 연배시더군요.^^
Kathleen에게는 16년 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이 녀석의 이름은 매니(Maney), 일반 새들보다 정말 오래 살았더군요.
이젠 날지도 못하고 천천히 걸어다니기만 하지만,
이 녀석과 함께 사진을 찍는 걸 참 기뻐하시더군요.
'언제 이 녀석과 작별을 하게 될지 모르니까' 하시면서요.
Kathleen뒤의 브레송과 드와노의 포스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겠다고 하니
"Very Frenchy" 하면서 웃으시던 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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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of être 하면 영어의 be동사에 해당하는 불어 동사 être가 명사로 씌여서 '존재'를 의미하기도 합니다만,
불어 문법에 보면 과거 시제를 만들 때, avoir (have) 나 être (be) 동사를 사용하여 과거시제를 표현하는데,
être 동사를 같이 사용해서 과거 시제를 만드는 동사가 몇 가지 안됩니다.
이 동사 그룹을 House of être 라고 부르기도 하더라구요.
한편으로는 Kathleen은 자신의 집을 House of être 라고 부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