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girl reading a book

 Pittsburgh, 2009  


"여행은 생각의 산파다.
(...) 
때때로 큰 생각은 큰 광경을 요구하고, 
새로운 생각은 새로운 장소를 요구한다. 
다른 경우라면 멈칫거리기 일쑤인 내적인 사유도 
흘러가는 풍경의 도움을 얻으면 
술술 진행되어 나간다."

- 알랭 드 보통의《여행의 기술》중에서 - 



학회에서 정신없는 피곤한 일정이었지만, 하루는 옃 시간의 여유시간에 

강가에 산책을 나갔다.

따뜻해진 날씨덕분인지 가벼운 차림으로 야외로 나온 사람들이 제법 보였다.

책읽는 사람, 운동하는 사람들...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그 다음날 걱정없이 집에서 뒹굴거려보고, 늦잠도 자보고 싶다.^^;

밤새 영화도 보고 싶고, 한동안 미뤄두었던 책도 들고 읽고 싶다.

겨우내 부족했던 햇볕도 쬐고 싶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시 나를 돌아보게된다.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