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stay...

Bryant Park, NYC, 2009



Bryant Park를 지나다 사진을 찍으면서 든 생각이다.

빈둥거리는 관광객을 찍는 것 보다, 매일같이 공원에 나와서 청소를 하는 이들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RF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며 초점과 노출을 맞추고 있는 동안 바로 앞에서 청소하던

한 청소부가 나를 보더니 얼른 길을 비켜준다.

순간 든 생각은 내가 초점을 맞추고 그 청소부를 찍으려고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 사람은 내가 당신이

얼른 비킬때까지 기다리는 줄 알았던 모양이다. 으례 관광객들은 멋진 풍경을 찍길 원할테니

쓰레기통을 들고 다니는 청소부원을 찍으려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그 청소부와 눈이 마주친 순간, 그런 생각이 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하지만 피할 필요 없다고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던 것 같다.

말해주고 싶었다. 피할 필요 없었다고 말이다. 난 당신을 찍고 싶었다고...

그리고 난 단지 Bryant park가 잘 있는지 인사하러 왔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