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와 아이러니...Murthy's law




이번 여름 플로리다에 실험하러 갔을 때, 여분의 샘플을 충분히 가져가지 않아서 절대...절대 실수하지 말아야하는

샘플을 엎어버리지 않나, 표면을 긁어버지리 않나...교수에게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를 그런 절망적인 상황....

절대 절대 실수하지 말아야하는 샘플에 한 번씩은 꼭 어이없는 실수를 하게된다.

분위기 물론 아주 험악해진다.

이럴 때 아주 심각한 상황에서 가끔 나는 "Need a moment?"라는 멘트의 초컬릿 광고가 생각난다.

나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어이없음은...



몇 시간 공들여서 만든 깨끗한 샘플에 먼지 한놈이 앉아버렸다.

그럴 때 나는 모든걸 다 불태워버리고 절에들어가서 살고싶다거나, 권투 시합에 나가서 마이크 타이슨을 마구 물어

뜯거나 마구 패야할 것 같은 충동에 사로잡혀버린다.

물론 교수에게는 안보여주겠지만, 교수가 보는 날은 안봐도 뻔하다. 또 쓰레기 만들었다고 한테니 말이다.-.-;

이 먼지녀석의 두께는 머리카락 두께의 약 5분의 1크기이다.

오늘도 여지없이 Murthy's law...(Murthy는 지도교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