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와 아이러니...Murthy's law
錄 [memo] 2009. 12. 19. 13:48
이번 여름 플로리다에 실험하러 갔을 때, 여분의 샘플을 충분히 가져가지 않아서 절대...절대 실수하지 말아야하는
샘플을 엎어버리지 않나, 표면을 긁어버지리 않나...교수에게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를 그런 절망적인 상황....
절대 절대 실수하지 말아야하는 샘플에 한 번씩은 꼭 어이없는 실수를 하게된다.
분위기 물론 아주 험악해진다.
이럴 때 아주 심각한 상황에서 가끔 나는 "Need a moment?"라는 멘트의 초컬릿 광고가 생각난다.
나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어이없음은...
몇 시간 공들여서 만든 깨끗한 샘플에 먼지 한놈이 앉아버렸다.
그럴 때 나는 모든걸 다 불태워버리고 절에들어가서 살고싶다거나, 권투 시합에 나가서 마이크 타이슨을 마구 물어
뜯거나 마구 패야할 것 같은 충동에 사로잡혀버린다.
물론 교수에게는 안보여주겠지만, 교수가 보는 날은 안봐도 뻔하다. 또 쓰레기 만들었다고 한테니 말이다.-.-;
이 먼지녀석의 두께는 머리카락 두께의 약 5분의 1크기이다.
오늘도 여지없이 Murthy's law...(Murthy는 지도교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