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Toyota)의 어둠


http://www.jpnews.kr/sub_read.html?uid=3916&section=sc1&section2=경제


거대한 조직 구조 속에서 부당한 일에도 개개인이 감당해야만한다면?

회사 내의 비인도적/비인간적인 일들을 눈감아할 때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나라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진실을 부정하고 부도덕한 집단에 동조를 할 것인가, 아니면 진실을
 
위해서 가족을 배고프고 추운 현실로 내 몰 것인가?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다"라고 훈수를 두기 일수다.

부러지기보다는 부드럽게 휘어지는 삶의 태도를 가지라고 훈계를 당하기 일수다. 하지만

'부드럽게 휘어지는 태도'는 부당한 절대 세력에 동조하는 것을 말하는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하지만 20세기의 크나큰 승리라고 일컬어지는 민주자본주의의 약점은 자칫 잘못하면

재화나 돈의 가치와 인간의 고유한 가치와 비교되는 상황, 나아가 사람으로서의 존엄이라는

것이 무너질 우려가 크다는 데 문제가 있다. 

최근 미국에서 주목을 받는 도요타 자동차의 리콜사태, 그리고 한 한국 여인의 다리를 

다리를 읽은 사연과 10년 넘게 도요타의 억지에 굴복하지않고 혼자 싸워온 이야기나  여기

일본인으로 도요타의 실체를 취재하면서 드러나는 도요타의 실상이란 것은 과연 존경받는

일본 기업이 맞는 걸까 라는 의구심이다. 

내가 이 기업에 일했다면 아마도 그들처럼 과로사한 동료의 부인이 동료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했듯이, 나도 그렇게 집단속에 한 '일원'이 되어 있을 것인가..라는 물음을 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 일제 강점기에 한인들을 최대(3천 여명)로 강제 고용한 미쓰비시 기업에대한 기사를

보고 내가 얼마나 우리 근현대사의 모습에 무지하고 소홀했던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일본의 기업 전설중의 하나라는 교세라와같은 사람들의 경영이야기를 읽어보면

(카르마 경영론) 일본에도 존경받는 기업이 많은 것 같다라는 생각을 막연히 했었던 나를

다시 정신들게 만들어주고 있다. 

분명 삼성에서 일하는 수많은 내 친구, 선후배들 또한 이제는 많은 수가 가정을 갖고있고, 

회사 내부의 서로간의 경쟁, 계속되는 야근, 기술 유출 우려로인한 회사로부터의 감시 등등

으로 스트레스를 받고있을 것 같단 생각이든다. 

삼성맨이라는 이름으로 부모님의 자랑거리요, 친구들의 부러운 대상이 되었던 지난날을

생각해보면서 대기업의 부속품으로 살아갈 수 밖에없는 현대 자본주의의 모순을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