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靜 [Photos] 2010. 3. 28. 12:17
North Tonawanda, NY 2010
어쩌다 날이 맑은 주말 저녁 먼지가 겹겹이 쌓여있는 창가의 블라인드를 통해 저녁 햇살이 내 방안으로 들어오는
때 나는 가끔 불을 끄고 햇살을 느낀다.
저녁 해가 지평선위로 기어들어갈 무렵, 블라인드 사이로 주말 저녁의 고요함을 즐기곤한다.
혹자는 석양을 바라볼 때면 쓸쓸함과 외로움을 느낀다고 하는데, 외로움 혹은 고독이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소중한 느낌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언젠가 언급했듯이 나는 석양을 바라볼 때면, 외로움이란 느낌보다는 그저 따뜻함을 느낄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눈을 감고 해를 향해 방에 앉아있으면, 온 종일 대지를 어루만지고 주말 하루를 갈무리짓는 태양의 손길을
느끼게된다.
하루 종일 자전거를 끌고다니며 장난질을 하던 옆집 러시아 소년을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와 멀지 않은 곳에서
꽤 오래도록 기나긴 기차가 지나가면서 내는 기적소리가 들린다.
저녁을 먹으러 들어간 러시아 소년의 자전거 의자와 기차가 지나간 레일에는 아직도 한 낮의 온기가 남아있다.
나는 블라인드가 쳐진 창가에 앉아서 태양의 온기를 간직하려는 대지의 떨림을 느끼고 있다.
석양은 나에게 외로움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온기를 전달하는 손길이 된다.
Me, North Tonawanda, NY 2010
어쩌다 날이 맑은 주말 저녁 먼지가 겹겹이 쌓여있는 창가의 블라인드를 통해 저녁 햇살이 내 방안으로 들어오는
때 나는 가끔 불을 끄고 햇살을 느낀다.
저녁 해가 지평선위로 기어들어갈 무렵, 블라인드 사이로 주말 저녁의 고요함을 즐기곤한다.
혹자는 석양을 바라볼 때면 쓸쓸함과 외로움을 느낀다고 하는데, 외로움 혹은 고독이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소중한 느낌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언젠가 언급했듯이 나는 석양을 바라볼 때면, 외로움이란 느낌보다는 그저 따뜻함을 느낄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눈을 감고 해를 향해 방에 앉아있으면, 온 종일 대지를 어루만지고 주말 하루를 갈무리짓는 태양의 손길을
느끼게된다.
하루 종일 자전거를 끌고다니며 장난질을 하던 옆집 러시아 소년을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와 멀지 않은 곳에서
꽤 오래도록 기나긴 기차가 지나가면서 내는 기적소리가 들린다.
저녁을 먹으러 들어간 러시아 소년의 자전거 의자와 기차가 지나간 레일에는 아직도 한 낮의 온기가 남아있다.
나는 블라인드가 쳐진 창가에 앉아서 태양의 온기를 간직하려는 대지의 떨림을 느끼고 있다.
석양은 나에게 외로움을 주는 존재가 아니라 온기를 전달하는 손길이 된다.
Me, North Tonawanda, NY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