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짜리 가디건

                                hotshoe, 만원짜리 가디건, Buffalo, 2008



"만원짜린데 이쁘다" 

"그래도 좀 만원짜리는 너무하자나...나 엄마 아들 맞아???" 

입기에 맘이 내키지 않는다.

계속 투덜대던 나와 어머니가 옥신각신하던 것이 어느 덧 10년...   

여전히 혼자 옷을 사입는데 너무나 서툰 나는 

추워진 날씨에 겨울 옷장에서 당연한 듯 그 가디건을 꺼내들었다.

 그 동안내가 깨닳은 것은

난 비싼 브랜드의 옷을 입어도 남들처럼 멋이 안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