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미 긁힌 자국이 좌초 증거?


http://news.msn.co.kr/article/read.html?cate_code=1200&article_id=201004301112171044&from=NewsSlide1

국방부와 정부가 굳이 제대로된 진상조사를 마치기 전에 북한 공격설을 앞다투어 언론이나 공개 기자 회견을

통해서 여론을 조장한 이유가 뭘까 궁금해진다.

황장엽 간첩 사건으로도 무마가 되지 않을 만큼 큰 이슈이니 말이다.

6.2 지방선거는 아마도 그들에게 더 큰 이슈가 아닐까?


해난 구조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가적인 견해를 말하는데 여전히 '빨갱이'라고 공격하는 놈들이 있질 않은가.

그야말로 어중이 떠중이 국방부와 무능한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고있지만, 국민들은 영웅이된 희생자에대한

동정만 하고 있음을 깨닫게된다. 

기사를 봐도, 사건이 일어난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감정적인 기사들만 보인다.

기사들이 너무나 신파극이라 차마 눈뜨고 봐줄 수가 없다. 억울하게 희생된 장병들을 여전히 정치적인 목적으로

영웅만들기에 혈안이되있고, 이제 국민들은 열심히 동정해준다. 조문 행렬 50만이라는 발표는 정부에서 한

한 것일까. 촛불 집회때 대강의 사람 수도 못세는 정부가 이번엔 알바를 많이 고용했는지 50만명이나 세었나보다.

정부는 열심히 선동하고, 국민들은 질세라 열심히 맞장구친다.

북치고 장구치고, 정말 우리 나라는 재미있는 나라이다.

한편으로 북한에대한 막연한 증오김을 키우는데 '북한 공격설'...이보다 더 좋은 반공 교육이 없는 것이다.

아니면 '빨갱이'라는 오명을 쓰기 두려운 국민들에게 여전히 '너 빨갱이지'라는 말은 상당히 효과적인 통제수단이

되고있다. 그럼 늬들은 무슨 스머프동네에서 왔나?


그.나.마. 전문가의 견해를 게시한 언론사 하나라도 있다는게 다행스럽다.

전문적인 조사를 하지도못하게 차단해놓는다면, 당신들이 조사를 완전 공개하고 제대로하던지...

물론 폐쇄적인 국방부와 신뢰를 잃은 정부가 나서봐야 불신만 더 키우게될 것이다.

전문적인 조사를 한다고 미국에 맡기는 점 또한, 무.능.한. 국방부와 정부의 패닉 상태를 여실히 증명해주고있다.

유조선 제조를 비롯한 대형 선박 수주  세계 1위의 대한 민국이 선박 사고에대한 진상조사를 외국에 맡길 정도로

아무 기술적인 노하우가 없는 것은 정말 문제가 있다고 본다. 미국에 맡긴다는 발상 자체도 그저 여론과

논란을 잠재우기위한 형식론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미국의 전문가를 초청해놓고,

1차 진상 조사에 왜 미국 전문가 팀을 배제하였는지 아무리 짱구를 굴려봐도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된다.

그게 아니라면, 단순히 보수세력의 뇌에 '사대주의 CPU'가 내장되어있다는 얘기로밖에 안보인다.

그들의 논리로라면, 우리는 아직 기술적 열등 국가에 있던 70년대식 사고가 고착화되어있거나, 우리 아버지처럼

미국의 원조에 깊이 감명을 받은 세대들의 논리일 뿐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그들이 흔히 주장하는 '선진국'인

미국의 결정이라면 심하게 감동먹는 감상주의자들이거나.


북한의 공격이었다면, 그걸 제대로 감시못한 우리의 잘못이고 감시 체계의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는 점이다.

이 문제가 사실이라면 보통 문제가 아니며 이 건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다.

한 나라의 수장부터 대부분의 국무위원들, 장관들이 군면제 내지는 조기 전역 같은 혜택(?)을 받은 정권이

자식을 군대보낸 부모들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싶다. 언론에 나와서 질질 짜는 시늉이나 하는 대통령이 군에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자식들의 군 면제를 위해 법망을 피해본 '스릴'과 자신의 권력에 대한 '쾌감'을 느끼지나 않았을지...

자식을 군면제 시켜주지 못한 일반 부모들이 느끼지 못했을...것들 말이다.



문제는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는 국방부의 발표대로라면 정말로 북한이 공격해왔을 때,

이거 우리도 공격해야하는건가 확신도 못하고 당하고나 있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군대의 기강은 강한 정신력'에서 나온다고 일갈하신 위대한 지도자께서 우리 해군을 위해 이전 부터

물이 자주 새던 배들을 좀 들키지 않게라도 땜질이라도 잘 해주셨으면한다.

정말로 희생된 장병들을 안타까워한다면 말이다.

더이상 배타는 장병들이 '작전 때마다 물이 새는 배 타기 싫다. 작전하다 죽기 싫다'는 말을 가족들에게해서

가족들이 항상 불안해하지 않도록 말이다. 현 정부 인사들의 아들들이 모두 군대에 간다면, 아마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제일 안전한 군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방부가 20년 이전부터 광고한 '밝고 명랑한 병영 생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정부 인사들과 고위 공직자의 아들들이 있는 군대에 한해서는 말이다.


천안함의 함장이 평소에 배에 물이 새는 것을 몰랐을 리가 없다. 몰랐다면, 직무 유기및

미필적 고의에의한 살인 미수라고 봐야하지 않나. 불쌍하게 희생된 장병들에게 정말 죽을 죄를 진 것이다.

진급은 이미 물 건너 갔으니, 사건이 조용해지면 입다물고 있으라는 '조언'과함께 조용히 은퇴하겠지만,

분명 함장의 잘못도 있다. 책임을 지는 자리에 있기때문에 그렇다. 공격을 받았다면, 경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에대해...군인으로서 이건 제대로된 군인이 아니라는 얘기다. 물이 새어 침수했다면, 그는 출동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그대로 반복하는 앵무새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평소에 물이 새는 것을 몰랐을리가 없을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전을 개시했다면, 상부에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하지 않은 무능한 리더일 뿐이다. 물론 무능을 넘어서

국가적인 재난을 초래했으니 책임을 져야할 일이다.


일단 둘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국방부와 정부가 정말 아무 생각이 없거나 몰라서 '어머 시발, 북한새끼들 때문이야'라는 말만 반복해서 한다던가

거기에 의문을 제기하면 '너 빨갱이다'라고 한마디 해주면 조용해질테니 말이다.

북한의 실체는 진정한 공산주의 국가도 아니라는 것은 조금만 생각해도 알 수 있다.

단지 그들은 변태적인 family business을 갖고 운영하고 있는 거대 단체라고 봐야할 것이다.

'빨갱이'운운 하는 이들에게 빨갱이의 정의가 뭐냐, 공산주의의 기본 이념이 뭐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하는

이들 없을 것이다. 그거 하나는 확신할 수 있다.


아니면 진실을 알고 있음에도 6월 초에 있을 지방 선거를 위해 인양과 장병들의 장례절차를 최대한 늦추고,

중요한 증거가되는 함미와 선박 아래부분을 칭칭 감아서 덮은다음, 제대로된 진상 조사는 장례 이후에 시작하는
 
걸로.. 진상조사는 전문가적인 견해와 조사가 필요하니 한달이 넘게 걸릴 것이다라고 국민들을 설득하면 그만이다.

그렇게되면, 여권과 정부에게는 북한을 이용해 정치적 목적의 소기 달성을 해낼 수 있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일거 양득을 취할 수 있게될테니 말이다.

진실을 알고 있으면서 은폐하는 것이 있다면, 정부는 역시나 무능하다는 것을 여실히 말해준다.

은폐라는 것은 상대방이 모르게 해야하는 것인데, 수법이 너무나 어설프다는 얘기다.

군대에서 배운 은폐와 엄폐를... 하긴.. 군대 나온적이 없는 정부사람들이 알기나 하겠는가...

뭔가를 은폐하려면 좀더 지능적으로 해주길 부탁드린다.


만약 해난 전문가 이종인씨의 주장대로 물이 새어 배에 물이 차고 배가 기울어 이를 견디다못해 배가 반동강
 
나고 침수한 것이 사실이라면 어쩔것인가? 최소한 희생자들을 생각하고, 신뢰를 조금이라도 얻으려면,

이 부분의 목소리에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려를 해야할 것이다.

이종인씨에게 전화해서 각종 협박과 욕설 혹은 빨갱이라고 욕하는 사람들의 신상을 모아서 공개한다면

아주 재미있을 것이다. 보수 언론이나 국정원이 고용한 알바생들이 아닐까. 아니면 대한민국의 어버이를

자처하는 보수 어르신들이거나. 어쨌거나 생각은 자유이나 자신의 입 밖으로 내뱉는 말에는 책임이 따른다.


희생은 이제 이것으로 충분하다. 더이상 이렇게 무모한 희생이 나와서는 안된다는 점은 색깔을 불문하고

같은 마음일 것이다.

영웅이 아닌 희생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남은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