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houette]

hotshoe, Happy Birthday to you, Niagara River, 2008 



옆 실험실에 있는 재현 형의 생일이었다.

몇 년간 같이 지내면서 나에게 샘플만드는 것도 많이 가르쳐준 형이다.

서태지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영화에 관한한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형이다.

오래된 고전 영화들도 많이 가지고 있고, 몇 번 씩이나 봐도 질리지 않는다는 영화 애호가이다.

자신이 가진 영화의 목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관리하는 모습을 보면 혀를 내두를정도...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미국의 국립공원 상당수를 섭렵(?) 한 상태다.

내년엔 참한 아가씨가 옆에 있길....^^;

누구 이런 남자한테 관심있는 분 없나요?



초반에 이 곳에 와서 형들하고 말다툼도 하곤 했다. 피곤해하기도하고..

이젠 몇 년이 지나고 나니 옆에서 힘들 때 격려해주고 때론 위로해준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것이 고마운 생각이 든다.

나와는 다른 점을 갖고 있다는 걸 인정하게되었고

그게 나와 다르다고 조바심을 내지도 않게되었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지켜봐주는것...

그러고나니 내가 날 편하게 대할 수 있었다.


사람마다 석양을 바라보는 느낌은 다른 것 같다.

혹자는 외로움을 느끼고, 난 언제나 따뜻함을 느낀다.


오래간만에 따뜻했던 주말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