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의 마지막 날

hotshoe, Last day, Philadelphia, 2008


한 해의 마지막날

짦은 여행 중에 잠깐 몰에서 쉬고있는 동안 앞자리에 흑인 할머니 한분이

한동안 앉아서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계셨다.

한 해의 마지막 날

누군가를 기다리시는 걸까

아니면 한해를 정리하고 내년의 계획은 세우는 중인가



정신없이 지나온 나를 떠올렸다.

차분히 앉아서 지나온 일들을 반성해보고 새로운 계획을 세울 마음의 여유마저

잃어버린 걸까

내 삶의 마지막 날

나는 내 수첩에 무엇을 정리해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