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청년들


Philadelphia, 2008



 한 해의 마지막 날이었던 필라델피아 시내의 어느 지하 상가

 온 몸을 뒤틀어가며 저렇게 웅크리고 있는 이유는 뭘까

 저 청년들은 왜 거리로 나오게 되었을까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언젠간 멀리 크게 도약하게 될 날을.

   알고 있을 것이다. 멀리 뛰기 전에는 온 몸을 웅크리고 준비해야함을 말이다.

   난 잘 모르겠다. 순수한 젊은이들의 열정이었는지, 아니면 하루 양식을 구하기 위해서였는지.

   중요한 건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간에 그것을 얻기위해 그 대가를 지불했다는 점이다.

    그 들의 동기는 나의 그것보다도 더 숭고한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