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rlpool State Park Hiking - Rollei 35S

Whirlpool State Park, 2009

강건너 케이블카가 건너오는 곳이 캐나다이다. 이 강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계속 동쪽으로 흐르는데
이 강이 두 나라의 국경이 되는 셈이다.




Poland에서 이 곳으로 공부하러 왔다는 한 커플은 하이킹 도중에 사진 찍는 걸 제외하고는 거의 손을 잡고 다니던
커플. 난 무거워서(?) 가져오지 않은 slr로 열심히 촬영했더랬다.




어느 정도 걸어가다보면 본격적으로 나이아가라 강으로 내려가는 돌계단이 있는데, 계단이 아주 잘 정리가되어있는 것이 아니어서 나이드신 분들이나 그냥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하이킹했다면 좀 힘들 것 같은 코스였다.




아직은 단풍보다 푸른 잎을 더 많이 볼 수 있었다. 단풍을 좀더 보려면 한 두 주는 더 지나야 할 것 같다.
이 곳 지역의 지층은 특이해서 여러 층으로 되어있는 암석같아 보인다. 아주 가는 진흙이 지진이나 큰 변동없이 오랜 시간 다져져 만들어진 지층 구조 같아 보였다.



아침에 잔뜩낀 구름을 보다 오후가 다가오자 맑은 하늘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낙엽들을 보니 정말 가을이 오긴 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 그러고보니 오늘이 추석날이다.
도대체 몇 번의 추석을 이곳에서 더 보내야하나..-.-;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흘러가는 강을 보다보면 자연의 모습에 감탄하게 된다. 올 가을은 비가 여러 차례 내려서인지 강에 물이 많아 보인다.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를 보면서 새삼 자연의 힘을 느끼게된다.




물살이 빠른 이 강에서 내 팔길이정도 되는 물고기들이 아주 많이 있는 모양이다. 여기서 사람들(강태공들)이 잡은 물고기들을 보았는데, 강에서 이렇게 커다란 물고기들을 본 것은 정말 처음이다.
일종의 연어라고 했는데, 정확한 영문 명칭은 제대로 못알아들어서...금방 잊어버렸다. ^^
이 곳에서의 낚시는 일종의 낚시 면허를  Recreation department에서 돈을 내고 사야만한다. 제대로 된 강태공들은 알을 밴 물고기나 치어는 바로 놓아준다. 엄청난 물살 속을 헤엄쳐 오르는 물고기들을 보고 강인한 생명력을 느낀다.





건너편(캐나다)에 낚시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작아서 보기 힘들다.




가끔 내 작은 롤라이 35 카메라로 찍은 결과물들을 보다보면, 오히려 내 RF카메라보다 더 디테일한 면들을 보여준다고 느낄때가 있다. 노출계가 내장된 내 Bessa 카메라보다 눈대중으로 조절하는 이 카메라의 노출이 오히려 더
나을 때가 있다. 아마도 일일이 더 신경써서 찍게되기 때문인가보다.
아직 단풍이 다 들진 않았지만, 여러 색을 함께 볼 수 있어서 그래도 볼만 하였다.





바위 틈에서 싹을 튀워 자라나는 한 생명력을 바라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