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정의하는 일

Portland, Oregon 2010



이젠 기억조차 희미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 땐 무엇이 날 그렇게 몰아갔던 것인지 도무지 알길이 없다.

지금 설명하라하면 나조차도 그것이 어떤 것이었는지 조차 이젠 가물가물한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지금의 나는 그 당시의 나와는 분명 다르다.

나를 어떻게 정의해야할 지를 모르겠으나 분명 지금의 나는 당시의 나와는 다르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무엇이 지금의 나를 이끌었는지 모를일이다.

여하튼 나는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내일의 나는 지금의 나와는 또 다를 것이다.

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