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해변

Coral Reef Park, Florida, 2006


미국의 최남단이라는 플로리다의 Key West로 가던 길이었을 것이다.

도중에 잠깐 요기를 하고 배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잠시 쉬어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날은 크리스마스날이었다.

날은 따뜻해서 수영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차선 도로를 제외하고는 주변이 다 바다인 그 100여마일의 도로가 그리울 때가 있다.

야자 나무와 바다를 질릴정도로 봤던 그 때의 여행이 기억난다.

내가 좋아하는 사진 한 장

hotshoe, excitement, Lake LaSalle(Buffalo), 2007


내가 좋아하는 사진 한장이 있다.

잘 찍어서가 아니라, 내가 처음 DSLR을 사서 밖으로 나가서 처음 찍어보았던 사진이다.

카메라의 노출을 어떻게 바꾸는지도 모르던 상태라 매뉴얼 모드 상태에서 시간이 참 오래 걸렸던 때였다.

저녁 노을은 점점 어둠에 묻혀가고, 심심하던 호수에 새들이 모여든 상황에서 사진을 얼른 찍어보려고

허둥대며 흥분하던 그 때가 생각난다.

왠지 SLR로 찍으면 다 잘나오지 않을까라고 믿던 때였고, 허둥대던 나머지 삼각대마져 흔들려서

초점도 왠지 영 이상한 그런 사진이지만 난 이 사진을 좋아한다.

나에게 그 당시의 호기심, 흥분됨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Team Work


hotshoe, Team work, Lake Carnegie(Princeton), 2007



수많은 생각들이 이 사진을 보면서 지나갑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prev 1 ··· 433 434 435 436 437 438 439 ··· 470 next